소소한 금융상식

 

 

 

이 카테고리는 보는 사람의 편의를 위함이 아닌, 그냥 나를 위한 카테고리이다.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올려야지.

아이패드를 샀다. 유튜브를 보다가 굿 노트를 귀엽게 잘 쓰는 유투버를 보고, 가슴속 앱등이가 살아나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질렀다. 한동안 갖고 싶었던 게 별로 없었는데 말이다.
평소에는 그림을 종이에 연필과 색연필로 그리지만 블로그 등의 웹에 올리려고 하니까 스캐너가 없으니 그림의 디테일이 보이지 않아 불편했다.
그러고 나서 폰으로 조명을 고려해서 디테일이 잘 나오도록 찍고, 후보정까지 해야 연필의 질감이 잘 나왔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ㅋㅋㅋ
디지털로 작업을 하는 게 이렇게 편할 줄이야..
연필로 작업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사용하는 도구의 숙련도가 적으면 표현하는데 제약이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주로 연필과 색연필로 하는 이유가 물감을 섞어 컬러를 내는데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감, 붓 등.. 재료도 많이 필요하고 준비하는 것부터 정리하는 것까지
순수하게 그림을 그리는 것 이외에 시간이 불필요하게 든다.
그림에 온전히 집중해서 그리고 싶은데 아기를 키우다 보니 세팅하고, 정리하는 게 벅차서 그리기 싫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려보니 디지털 작업이라 컬러 팔레트에서 선택하여 원하는 컬러를 구현하는 것도 편리하고, 다양한 질감의 브러시가 있어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이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되돌리기’가 가능하다는 것. ㅋㅋㅋㅋ 진짜 막강한 장점이다..

처음에 프로 크리에이트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렸을 땐 브러시를 어떤 걸로 사용해야 하는지 조차 몰라서 

비싼 장비를 사놓고 활용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했다.
그런데 클래스 101 수업 중 캘리그래피 수업을 들었는데, 그 안에 같이 제공되는 수채화 브러시가 있었고,
그림 그릴 때 활용해도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했는 데 사용해보니 내가 원하는 느낌이 나와서 대 만족 중이다.

 

남편을 만나고 연애한다고 바빠 그림에 손을 놓은 지가 3년이 넘은 것 같다.
특히 요즘은 육아에 바빠 내 시간이 전혀 없다. 수유하는 동안이나마 육아서적을 읽는 정도?
그리고 아기를 두고 내 시간을 갖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기는 눈을 맞춰주고 함께 해 줄수록 방긋방긋 웃는 게 보이기 때문에,
그런 아기를 혼자 두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게 부모로서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ㅠ_ㅠ..

 

그래도 어제는 육퇴 후 처음으로 그림을 하나 완성했다.
그 전에는 선으로, 낙서나 스케치처럼 작은 그림을 그리다 말았었는데 어제 오빠가 잠시 아기를 봐주는 동안 그림을 하나 완성시켰다.

 

밑그림을 펜슬 브러쉬로 러프하게 그린다.

 

 

 

전체적인 명암과 컬러감을 덩어리지게 준다.

 

 

 

사과의 색을 좀 더 자세히 표현한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사과 표면의 결을 잡아준다. 역광 등을 표현한다.

 

 

 

사과 꼭지를 그려주고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터치해준다.

 

 

 

세세한 반점이 있는 사과 특유의 표면과 반짝이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준다.

 

 

 

끝~!

 

3년 정도 그림에서 손을 놓고 있었는데 아직 손이 안 굳었다.ㅎ헤헤^^
어떻게 툴을 사용하면 되는지 감을 익혔으니 틈틈이 그려봐야겠다.


도움 되셨다면 공감 꾹!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주세요 ^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