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금융상식

 

 

단호박 소고기 미음.

단호박 소고기 미음

쌀32g(불리기전 계량) + 소고기 32g + 단호박 40g 

1:1:1로 만드는 편.

10배죽 8배죽 물계량을 해도 물이 많이 나오는 재료라던지

감자나 단호박처럼 농도를 짙게 만드는 재료를 사용하면

그때 그때 걸죽함이 달라서

물의 양은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원래는 저녁에 쌀을 불려놓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이유식을 만드는데,

밤수를 한번 하기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기도하고

이유식 만드는 시간이 은근 길게 소요되는데

나는 허리가 아파 아기를 업어주지 못해서

너무 심심해하고 찡찡거려서

전날 저녁에 만들어놓고 자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육퇴 후 만드는거라서 최대한 조심조심...

얼른 중기이유식으로 넘어가고싶다.

 

이유식 만드는게 왜 힘든지에 대한 이유를 꼽으라하면

불앞에 서서 눌러붙지않게 하지만 농도 조절을 해가면서,

아기가 소화할 수 있도록 쌀이 익을 때 까지 계속 저어야 하는것과

 

채망에 걸러내는 작업이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인것 같다.

채망에 이유식을 부으면, 첨엔 이거 언제 내려가나싶게 가득가득 걸죽한데,

그래도 정성들여 저어서 눌러서 내리다보면 

곱게 갈았던 쌀알들마저 걸러진다.

그리고 내가 먹어봐도 참 맛있다.

달큰하고 소고기맛도 나고..

 

만약 장염에 걸려 죽을 먹어야한다면 이런게 먹고픈데 ㅋㅋㅋㅋㅋ

내가 하고 서있을 수 없으니 본죽에서 사먹어야지.. 뭐

 

+

육아의 황금기

네이버에서 '6개월 아기 발달' 이라고 검색 해보니

육아의 황금기라고 설명을 했다.

초반에는 왜 황금기라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요즘 부쩍 느끼는 중.

진짜 너무 귀엽다.

엄마 보면 빵긋 웃기도하고

눈웃음을 짓기도하고

입을 크게 벌려 함박 웃음을 지으며 웃어주고

엄마라는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믿는다.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다.ㅎㅎ

기저귀 가는것.. 안았을 때 여러 사물들에 대한 호기심에 품에서 뻐팅기는 것.. 만 제외하면

크게 힘든 것 없는 요즘이다. 

 

+

빨대컵 연습

집에있는 몇번 사용하지 않은 작은 젖병을 왠지 재활용 하고싶어

모윰젖병에 빨대컵셋트를 구입했다.

사실 이유식을 먹이면 아기 침때문에 묽어지기 마련인데,

다 먹을때 쯤 물컵처럼 입에 대면 잘 삼켜넘긴다.

오히려 빨대컵을 잘 쓰지 못하는편...

결국엔 물컵을 사용하는게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어쨋든 빨대 또한 살아가면서 사용하게 될 것이니까 

틈틈이 연습시키고있긴한데,

아직은 모유가 주식이기때문에 물섭취를 하지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만 7개월에 접어들면 더 부지런히 빨대컵으로 물도 주고 해야지..

육아하는 친구들이 추천하는 비박스 오리지널 빨대컵을 하나 더 살까 고민중이다.

 

+

안전문 설치

드디어(?!) 안전문을 설치했다. 베이비룸을 살까도 수없이 많이 고민했는데,

사실 아직도 고민중이다. ㅋㅋㅋㅋ

이게

 

집안을 탐색하며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자

vs

엄마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두가지의 생각이 아직도 박빙이다.

집에 로봇청소기가 돌아가는데

그 로봇청소기를 쫓아갈거라고 배밀이를 아주그냥 슉슉.

 

쇼파위에 콘센트를 다 올려놓긴 했는데,

폰 충전기 선이 쇼파 밑으로 내려와있다가

나도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아기가 물게될까봐,

 

그리고 샤워하는데 안전사고가 발생할까봐 넘넘 조마조마하다.

 

일단은 아기안전문을 설치했는데, 사실 그렇게 마음에 들진않는다.

거실 화장실문에도 설치를 했는데,

양손이 없으면 열수 없으니 ㅋㅋ

아기를 안고 화장실을 가게되는 경우 미리 열어두어야하고

문도 좁고, 팅! 하고 닫히는 소리도 거슬린다.

그리고 비싸다.. 아기 안전에 그만한 돈을 쓰는건 당연한데,

퀄리티가 조금 더 높았다면 만족스러웠을텐데 말이다.

 

남편이 안전문 설치하는데 아빠 무릎에 손 얹고 구경하던 우리 아들 ㅎㅎ 귀여웠다.

 

+

낮잠이불

시누님이 주신 포몽드 인견패드.

너무 마음에 든다.

구입하려면 꽤나 비싼 가격일텐데..

육아템을 참 많이도 물려받았다.

만약 내돈주고 사야했더라면 너무 비싸서 난 절대 안샀을텐데,

사용해보니 참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다.

포몽드에서 더 작은 싸이즈의 인견이불이 패드에 지퍼로 달린것도 주셨는데,

그걸 사용하다가 더 큰 싸이즈의 누빔처리가 된 인견패드를 사용하니

 

아기가 성장해서 그런건지, 이불이 까슬까슬 넓고 좋아서인지ㅎㅎㅎ

낮잠도 잘 자고 뒹굴뒹굴 잘 논다.

 

+

앉기 마스터

앉기 마스터했다.

이젠 허리힘도 꽤나 쎄져서 앉은상태에서 오래 잘 앉아있는다. 

1차 영유아 검진 문항중에 대근육 발달 사항에서 앉아 있을 수 있는지

보는게 있었는데, 검진을 일찍가서인지, 앉긴 앉지만 금방 폴더가 되더니..

이제는 아주 꼿꼿하게 잘도 앉아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기특하고 귀엽고, 스스로 해냈다는듯 성취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도

다 다 너무 귀엽다. 

 

+

귀여운 내아들

친정 엄마가 왔다 간 이후로

낮잠을 토끼잠으로 자던 울 아들이 

총 수면시간을 13~14시간을 채운다.

그전엔 밤잠만 9시간 자고 

30분을 잘까말까.. 수유시간에 깜빡 조는정도였는데,

나도 이젠 패턴을 알았고,

졸려하는데 놀고싶어 할때 같이 누워서 토닥토닥 해주면

이내 잠든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옆에서 숨소리를 들려주기만해도 안정감을 느끼고 잘 잔다.

 

오늘도 남편이랑 늦은 저녁을 먹었다.

소근소근 이야기 소리가 크게 느껴졌는지 ㅠ.ㅠ 깨버렸는데

오빠가 토닥토닥 재우려 하니 '엄맘마' '엄마' '음마'

하는 옹알이를 잘도 낸다.

내가 다가가니 ㅋㅋㅋ 엄마를 찾은 표현이었던건지

반가운 숨소리를 내고 옹알이를 그쳤다.

 

의미있는 엄마라는 단어는 한참 뒤에 한다고 알고있는데,

엄마라는 명사의 개념을 말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책쓰

 

참.... 신기하다. 

체력적으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든데

매일 이 귀여운 아기가 쑥쑥 건강히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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