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금융상식


케이크 한판짜리를 사면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케이크 대신 나따오비까 에그타르트 6구짜리를 샀다.
카페 메뉴까지 배달 되는 시대다.

사실 케이크는 투썸플레이스 케잌을 좋아라 하는데
딸기초코케이크.. 최애..
우리동네엔 투썸 배달은 안되네

설빙도 배달이 된다고하니
남편 일찍 마치는 날 시켜먹어봐야지.

아무튼, 나따오비까 에그타르트를 시켰는데,
당연히 초가 없었다. 그래서 생일 초를 사러 외출을 했다.

그래서
아니 그나저나
진짜 얼마만의 외출이야...?
우리동네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리고 커뮤니티센터가 문을 닫은 이후가 8월 중순이었는데
한달여만의 외출 ㅋㅋㅋㅋㅋㅋ
유모차를 끌고 나간건 정말 한달여만이다.
남편이랑 외출한건 병원에 아기 접종하러가는것, 그리고 차에만 있는 드라이브 정도였는데
오랜만에 나가니까 정말 숨통이 트이는 듯 했다... ㅠ_ㅠ..
이렇게까지 집에만 있어도 되나 싶을정도로 집에만 있었네,
일부러 창 가까이서 비타민디 합성도 하고 ㅋㅋㅋ
골감소증 안오게ㅋㅋ 우유도 많이 마시고 했는데
외출 한번에 온몸이 가볍다.

초를 사러갔지만
돌아오는 내 손엔 3원색 물감과 작은 쟁반 하나뿐이었다.
동네 빵집은 하필 휴무일이고 다이소에는 생일초가 품절이었다.
ㅋㅋㅋ무슨이런우연이
남편오기전에 집에가서 짠 하고 불을 붙여 맞이해주려했는데
남편은 이미 도착해있었다.

급한대로 종이에 숫자초를 그려주었다. ㅋ
그래도 에그타르트는 정말로 맛있었다.
6구짜리로 주문하니 곽에 예쁘게 포장되어왔고,
기본에그타르트, 치즈, 초코, 누텔라, 애플시나몬, 갈릭
하나하나 다 넘 맛있었다.

그리고 남편과 도란도란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아 어플에 초를 부는게 있을꺼야’ 싶어 찾아봤더니 있구나!
그래서 후- 불어요 하고 소원을 빌라고 했다.
무슨소원 빌었어요? 하고 물어보니
우리 00이 하고싶은 일 다 잘되게 해달라고 빌었단다..
본인 생일에 이렇게 이타적인 소원을 빌다니

고맙다.

지금처럼 행복하자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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