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금융상식

빼빼로데이는 어떻게 유래되었으며 누가, 왜 만들었을까? K-기념일.

각종 데이가 되면 통장이 텅장이 됩니다. 형식적인 선물에 커플도 울고, 줄 곳 받을 곳 없는 솔로도 웁니다. 다가오는 11월 11일은 해외에서 유래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K-기념일' 빼빼로데이입니다.

 

   빼빼로데이는 왜 11월 11일인가?

11월 11일인 이유는 누구나 알수 있듯, 빼빼로의 길다란 모양과 비슷한 숫자 '1'이 가장 많이 반복되는 날이기때문입니다.

 

   빼빼로 데이의 유래는 무엇일까?

빼빼로데이의 유래는 처음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생각보다 아주 일차원적이라 이게 이렇게까지 대 유행하게 된데에는 롯데의 마케팅이 한몫 했습니다. 1993년 경남의 여고생들이 '빼빼로처럼 빼빼 마르게 날씬해지자'는 뜻으로 친구들에게 막대과자를 나눠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발맞춰 롯데제과는 다음해 11월 11일 빼빼로 무료 증정행사를 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면서 오늘날의 빼빼로데이가 되었습니다.

출처 : 롯데 공식홈페이지 광고 배너

   데이마케팅이란?

이처럼 특정한 날짜 혹은 기념일과 상품을 연관지어 판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방식을 "데이마케팅"이라고 합니다.

다들 알고계시는 발렌타인데이가 대표적인 데이마케팅 사례입니다. 현대 2월 14일은 연인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아주 의미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 유래는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시대 군단병들은 법적으로 결혼이 금지되어있었습니다. 사랑하는이를 그리워해 탈영 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황제의 허락이 있어야만 결혼이 가능했습니다. 발렌티노 신부는 이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군단병들의 결혼을 몰래 성사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법을 어긴 죄로 발각되어 발렌티노 신부는 사형에 처하게 됩니다.
신부를 기리기 위한 축일이 바로 오늘의 발렌타인데이인 2월 14일입니다. 이때부터 발렌타인 데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날로 기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기업의 마케팅으로 그 많고 많은 선물 중 특정하게 초콜렛을 주게 되었답니다.

 

   각종 데이의 탄생

이와 같은 데이마케팅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되자 일본에서 1980년대에 시작된것이 2월14일 "화이트데이"입니다. 동아시아 국가에서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는 날로 오역이 되어 들어왔는데, 일본의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 발렌타인데이에 보답하자는 의미로 화이트데이를 만든것입니다. 그럴싸한 데이마케팅이죠?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빼빼로 데이가 생기게 되었고, 마케팅이 대성공하자 기업체마다 일에 OO데이, AA데이를 표방하며 말도 안되는 각종 기념일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롯데의 상술은 싫지만 11월11일은 기념하고싶어. 빼빼로를 대체할만한 선물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해서 가래떡을 주고받자는 개혁적인 생각들도 있습니다.

 

 

   한 줄 정리

빼빼로데이는 1993년 여고생사이에서 "빼빼로 처럼 마르자"는 의미로 주고받아 유행하였고, 롯데의 성공적인 데이마케팅 결과이다. 이상 롯데의 상술이다 말하면서도 안챙기면 섭한 "빼빼로 데이의 유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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