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금융상식

 

안녕하세요 소금 상식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가을이 왔습니다. 다들 코로나 때문에 계절 만끽할 새 없는 일상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그런 요즘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다 보면, 상큼하고 향긋한 꽃향기에 한 번쯤 뒤돌아 본 적 있으실 거예요. 이 상큼한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 아시나요?! 

 

바로 금목서은목서 나무입니다.

 

(좌)은목서 / (우)금목서

 

   금목서와 은목서는 어떤 나무일까?

 꽃향기라함은 코를 대고 가까이서 맡아야 나는데, 목서 나무 꽃의 향은 멀찍이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마스크를 뚫고 들어옵니다. 아주 잔잔한 작은 꽃들이 나무 잎마다 조롱조롱 열려있는데, 이 작은 꽃들이 그렇게나 진한 향기를 풍기니 참 신기하지요.

 

 

 '향이 만리까지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고도 부르는 나무인 목서 나무는 물푸레 나무과의 꽃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최대 3m까지 자라며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품종이라 남부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목서나무는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흔히 색깔에 따라서 금목서와 은목서로 나누어 부르며, 황금색 꽃이 피는 나무는 금목서, 흰 꽃이 피는 나무는 은목서라 칭합니다. 둘 다 코끝을 스쳐 지나가면 다시 맡고 싶어질 정도로 상큼하고 기분 좋은 향을 풍기지요.

 

 꽃이 피는 계절이라하면 따뜻한 '봄'이 떠오르지만, 낙엽이 지는 쓸쓸한 계절인 가을에 만개하는 나무라서,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반가운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옛부터 사랑채에 심어 두고 즐긴다 하여 '선비의 꽃'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정말 마당에 심어놓고 향기를 만끽하고 싶어 집니다. ^^

 

   목서나무의 종류는?

목서 나무는 금목서, 은목서, 구골 목서, 박달목서 등이 있습니다.

 

   금목서와 은목서 개화 시기는?

금목서는 9월 하순부터 10월경에 피고, 은목서는 금목서보다 늦은 11월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은목서보다는 금목서가 조금 더 진한 향이 나지만 금목서가 지고 나서도 은목서가 피어있기 때문에, 어떤 꽃의 향이 짙든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향수의 원료가 되는 금목서와 은목서

금목서와 은목서의 향을 한번 맡아본 사람은 아주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만리향이라고 불릴만큼 향긋하고 진해서, 산책로에 있으면 산책하는 내내 가을 햇살과 함께 기분을 참 좋게 만드는 향입니다. 마릴린 먼로에게 잠옷으로 무엇을 입고 자냐는 질문에, 샤넬 No.5를 입고 잔다고 답했는데요. 마릴린먼로가 사랑하는 세계적인 향수인 샤넬 No.5의 재료로 쓰일 만큼 아주 매력적인 향입니다.

 

   금목서와 은목서 구분법

산책길을 걷다보면 향긋한 냄새가 나는데, 금목서 나무가 보이지 않는데 금목서 향이 나서 궁금하셨던 분 계셨을 것입니다. 금목서는 이파리가 매끄럽고 길쭉하게 생겼지만, 은목서는 호랑가시나무 이파리처럼 잎 끝에 뾰족뾰족한 가시가 나있습니다.

 

매끄럽고 길죽길죽한 금목서 나무 잎.
호랑가시나무 잎처럼 뾰족뾰족 가시가 있는 은목서 잎.

 

   목서와 비슷한 (향의) 나무

천리향은 목서나무과의 식물이 아니지만, 천리만큼 가는 향이라는 이름과 같이 향이 진한데요, 금목서 은목서와 비슷하게 상큼한 향이 납니다. 마당에 천리향 화분이 있는 집을 지나가면 대문을 열지 않아도 향이 전해집니다. 가을에 피는 은목서, 금목서와 달리 봄에 피는 꽃입니다.

 

   금목서의 꽃말

금목서의 꽃말은 '첫사랑, 당신의 마음을 끌다.',  '진정한 사랑',  '겸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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