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내돈내산리뷰를 곁들인.. 체하고 나서 쓰는 일기 :: 2주간 미음으로 연명하며 골골 거림

안녕하세요. 소금상식입니다. 하... 최근에 2주동안 심하게 체하는바람에 헬쓱해졌어요. 저녁에 뭘 먹다가 깜짝 놀랐는데 그때 체한것같습니다.

 

임신을 했는데 왜 위경련이 온담

임신했을 때 위가 쥐어짜는 듯 아팠던적이 몇번 있었는데 (평생 이런적이 없었음...) 출산 후 괜찮아져서 지나쳤더니 가끔가다 소화불량에 명치가 꽉 막힌듯 체한느낌이 들어 힘들더라구요..

체했을 때 느낌

식도부터 위 상부가 운동을 하지 않는 느낌, 목구멍에 뭐가 막힌듯 갑갑하고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이 듭니다.
속시원하게 트름이 나오면 차라리 낫겠는데, 꽉 막힌곳을 비집고 나오는 듯한 헛트름만 나오더라구요. ㅠㅠ

체했을 때 병원에 못가면 어떡하나요

병원에 가는게 최우선이지만 연휴가 껴서 병원에 갈 수가 없었어요. 응급실을 갈 정도는 아니라 이도 저도 못하고 답답한 상태...
그래서 사혈침으로 엄지손을 따고, 남편에게 등을 두드려달라했어요. 그래도 내려가지 않고, 체기가 심한 둘쨋날엔 숨이 차고 팔에 약하게 쥐가 내리는 느낌마저 났어요. 몸살까지 같이 오는지 열도 오르고 구토와 설사도 했어요. 이쯤되니 '나 코로나인가..?' 싶어 자가키트로 코도찔러봤지만 음성... 급체였나봅니다.

 

그래서 체한날부터 2주정도 본죽에서 미음을 시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육아중이라 스스로 미음을 만들어먹기가 힘들어 한시라도 쉬는게 좋은것같아 본죽을 선택했습니다.

 

 

미음처럼 부드럽게

다른 죽집도 마찬가지이지만 본죽에서도 죽 입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기 이유식 먹일 때 정말 할 힘이 없이 피곤한 날 본죽에서 몇번 시켜먹은 적이 있는데, 제가 또 시켜먹네요. ㅎㅎ허허..

 

사진에는 소고기야채죽을 미음으로 갈아서 1/3 소분했습니다. 소고기미역죽도 먹어봤는데, 미역이 곱게 갈리지않아 소고기야채죽보다는 부담이 되더라구요.

 

 

 

연휴가 끝나고 몸이 좀 괜찮아졌고 소화제와 타이레놀, 가스활명수로 겨우겨우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화가 잘 되지않아 본죽에서 미음을 시켜서 먹었어요. 평소 컨디션이라면 1/2 소분한 죽 하나와 나머지를 반 만큼 먹을 양인데 어찌된일인지 1/3 소분한 죽을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어요..

 

아직까지 소화가 잘 되지않고 평소 먹는 양의 반만 먹어도 배가 부른 몸이 되서

이번주에 위내시경 예약까지 해놓은 상태이고, 별탈없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