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금융상식

 

12월 한달동안은 정말 바빴습니다. 늘 오는 한 해의 마무리이지만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빴어요. 그 동안 티스토리에도 너무 소홀했던터라 11월달 한달간은 부지런하게 글을 작성하고 초대장도 받았는데, 12월엔 아무 소식이 없네요. 11월만큼만 다시 열심히 해보자 하고 다시 글을 씁니다.

폭풍같은 연말이 지나가고 드디어 조금 쉴틈이 생기네요. 회식도 잦고 업무도 늦게 마치고, 가족들과의 시간이 부족한것 같아서 맛있는 요리를 해드렸어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에게 만들어 준 밀푀유나베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소고기전골을 좋아하는데, 밀푀유나베는 채소에서 생긴 국물과 육수로 속이 더부룩하지 않으면서 겨울에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요리라 개인적으로 소고기전골만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겨울이 오기전까지 엄마가 '지난번에 해줬던 전골 또 해먹자' 하시길래 여름이 얼른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따뜻한 국물의 계절이 왔죠?! 무엇보다 간단하고 만드는 과정도 재밌으면서 그럴싸한 요리처럼 보이기때문에 집들이나 손님 접대용 음식으로 딱이랍니다. ^_^

 

'밀푀유' 는 프랑스어로 '천개의 입사귀' 라는 예쁜 뜻이고

'나베'는 일본어로 '전골'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뭐먹지 레시피를 참고했어요. 밀푀유나베 레시피 자체가 원래 쉽기도 하지만 왠지 요리 문외한인 두 엠씨가 만들고 맛있어하니 '나도 저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하고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신동엽 두부조림도 따라 만들어봤었는데 '홀... 맛있는데??ㅋㅋㅋ 내손에서 만든음식 맞음?!' 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ㅎ)


재료 : 샤브샤브용소고기(또는 불고기용 소고기), 알배추 한통, 깻잎 두봉, 청경채, 숙주, 느타리버섯(좋아하는 버섯 사용하면 됩니다.)

육수재료 : 무, 양파, 대파,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 소금, 간장.

폰즈소스재료 : 레몬청, 맛간장, 다진마늘, 청양고추 / 칠리소스


깻잎, 청경채, 숙주, 버섯, 무, 양파, 대파, 다시마, 표고버섯, 레몬, 다진마늘을 손질합니다. 쓰고보니 재료가 엄청 많아보이네요.

알배추는 뿌리쪽을 과감하게 잘라주고, 겉에 있는 힘이 없는 큰 잎파리는 제거합니다.

(나름) 분주한 주방의 모습입니다. 이런 간단한 요리정도는 하면서 정리하기가 쉬운데,

요리하면서 정리하기 스킬이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사진도 찍어야 하니 요리블로거들 손이 한두개 더 있나봅니다.

냄비에 물과 양파, 대파, 무, 다시마, 멸치를 넣고 끓여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밀푀유나베가 만들기 쉽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야채를 간편하게 씻고 손에 별로 뭐가 많이 묻는다거나 조리도구가 많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일 큰 잎이 맨 밑으로 오게해서 배추 깻잎 소고기 - 배추 깻잎 소고기 순으로 겹겹이 쌓아줍니다.

맛있게 먹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여러번 쌓아줍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니까 이건 다이어트음식이예요.

어느정도 차곡차곡 쌓으면 흐트러지지않게 잘 잡고 사등분을 해줍니다.

저는 육층정도로 쌓은걸 두개 만드니까 냄비에 딱 맞게 들어갔어요. 부족하더라도 가운데에는 청경채나 버섯으로 채우면 되니까 괜찮아요.

깊은 냄비를 준비합니다.

깨끗히 씻은 숙주나물을 깔아줘요. (청경채도 깔아줍니다. 전 깜빡하고 안깔았음....ㅋㅋㅋㅋㅋㅋ바보)

준비했던 배추깻잎고기 입사귀를 빙- 둘러서 예쁘게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ㅎㅎ

그리고 버섯이랑 깜빡하고 깔지않은 청경채로 데코를 해줍니다. 거의 끝났어요.

 

폰즈소스 만들기

오늘뭐먹지에 나오는 레몬청 소스가 특이해서 만들어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굿굿!!

저는 레몬청이 없어서 설탕을 추가해서

간장+깨끗히씻은레몬을 잘게썰어서 넣고+설탕이랑+다진마늘+땡초를 넣어서

소스를 하나 만들구요 또 하나는 칠리소스를 준비 했습니다.

(소스는 만드는 과정은 따로 사진을 안찍어놨네요.)

 


 

모든 준비가 다 끝나면 아까 끓여놓았던 육수에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해주고, 냄비에 조심스레 부어서 고기와 야채를 익혀줘요.

그리고 소스에 찍어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_^ㅎ

저는 다 먹고나서 쌀국수 면을 넣고 끓여서 쌀국수를 해먹었는데, 집에서 편안하게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너무 행복했답니다.

만들기도 쉽고,  차려주면 참 좋은 밀푀유나베, 가족들과 한번 만들어보는거 어떠세요?!

하루남은 2017년 따뜻한 음식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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