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아기 반찬 :: 한살림 아기 카레 만들기
23개월 아기 반찬 만들기
한살림 순한 맛 카레로 만든
아기 카레
안녕하세요 :) 소금 상식입니다!
오늘은 저희 아들이
엄마! 또~ 또! 카레 한번 더!
하며 맛있게 먹었던
한살림 아기 카레 소개해드릴게요.
저희 아들은 곧 두 돌을 앞두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컸다고 저희가 먹는 음식에
관심을 부쩍 가지더라고요.
그동안은 유기농 음식에
간도 최소한으로 해서 먹였는데
이제는 배달음식(ex. 치킨, 탕수육, 피자 등)도
조금씩 주면 맛있게 잘 먹는 정도까지 자랐답니다.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주는 것이
아기의 식습관 형성에 좋지만,
어린이집에서도 간을 약간 해서 먹이다 보니
제가 집에서 해주는 음식을 거부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언제부턴가 간을 하기 시작했고
음식다운 음식ㅋㅋㅋ을 해주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그중 한 가지
아기 카레 만드는 방법을 보여드릴게요!
아기카레 만드는 방법
(=어른 카레 만드는 방법과 동일
하지만 카레가루는 적게 넣자!
부족한 간은 소금 간으로.)
냄비를 준비합니다.
이유식 만들 때 썼던 물코가 있는 편수냄비예요.
글라스락 베이비라인에서 나온 건데
가격 대비 아주 잘 썼답니다.
물코가 양쪽 모두 있어서
오른손으로 냄비를 잡고 따를 때,
왼손으로 냄비를 잡고
오른손엔 주걱을 잡고 긁어낼 때
등등 참 편했어요.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부어줍니다. 적당~히
엄마한테 레시피 물어보면 적당히 넣어라 해서
적당히가 얼마예요 엄마?ㅎㅎ했었는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물이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재료를 다듬습니다.
양파, 무, 감자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취향껏, 또는 식단을 고려해서
먹이고 싶은 야채를 준비하세요.
아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작게 총총 썰어줬어요.
무를 평소에 잘 안 먹거든요.
참기름 간장에 버무린 무나물이나,
무 들깨나물도 먹지 않아서
냉장고에 있기도 하겠다..
같이 넣어서 만들어줬는데
겨울 무라 그런지 달달한 맛을 줘서
잘 먹은 것 같아요. ㅎ
감자는 썰다가 갑자기 모양 틀로 찍고 싶어 져서
찍어봤습니다. 귀여우면 관심을 갖고 더 잘 먹겠지? 하고요ㅎ
쿠키인형 모양과 하트, 그리고 별 모양 틀로 콕콕 찍었어요.
물이 끓으면 야채를 한 번에 넣어주세요.
감자에 모양을 냈기 때문에
너무 푹익기 전, 야채들이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잘 풀리도록 숟가락으로 콕콕 풀어줍니다.
그리고, 한살림에서 구입했던
순한 맛 카레를 넣어줬어요.
한살림 카레 순한맛
부드러운 카레
본연의 맛과 향
시판 카레와 큰 차이가 있을까?
하면서도 그래도 유기농을 먹이 고픈 게 엄마의 마음....
찬물에 풀어서 넣는 게 손이 덜 갑니다.
저는 그냥 솔솔 뿌려 넣었더니 뭉치고 난리가 났네요. ㅋㅋㅋ
숟가락으로 으깨주고 골고루 잘 익도록
정성을 담아 저어줬습니다.
별 모양 감자도 보이고
하트 모양 감자도 보이고,
으깨지지 않고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카레 완성!
색이 왜 이렇게 허여멀건 하냐면
첫 번째로 카레를 조금만 넣어서 만들었을 때
잘 먹길래
두 번째엔 조금 더 진하게 만들어줘 봤는데
순한 맛 카레가 아기한테는 매웠나 봐요. ㅠ_ㅠㅎㅎㅎ
아매 워 하면서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못 먹어서
이번엔 카레맛이 나는 정도로만! 넣어서 만들어줬어요.
살짝 식혀서 밥과 함께 담으면~
23개월 아기가 잘 먹는 카레 완성!!
고기뿐만 아니라 감자, 야채
먹이고 싶은 야채를 골고루 넣으면
카레맛에 아기가 잘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카레가루가 매워서 적게 넣으셨는데
간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시면
소금 간을 추가하세요!
귀여운 모양의 감자로
흥미를 유발해야지했는데,
한번 떠먹어보더니
맛있는지
하트가 있는지 쿠키맨이 있는지
별 모양이 있는지도 모르고ㅋㅋ
잘 먹어줘서 엄마 뿌듯❤
카레가루는 적게 들어갔지만
감자가 들어가서 마냥 묽지 않아요.
숟가락을 움켜쥐고 카레를 한 숟갈 뜨는 귀여운 손❤
한번 맛을 봅니다.
맛이 있나 봐요. ㅎㅎ 미소를 띤 귀여운 입가네요.
부지런히 떠먹습니다.
와앙~
이렇게 국물요리가 입맛에 맞는 날엔
꼭 식판을 들어서 먹더라고요. ㅋㅋㅋ
엄마 눈엔 그저 귀엽네요❣
어미야.. 카레가 적다...
ㅎㅎㅎ
두 번이나 리필해서 총 세 그릇을 뚝딱 했습니다.
다 먹고 난 자리를 닦는데
하트 감자가 떨어져 있네요. ㅎㅎ
아기를 키우다 보니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잘 먹고 건강히 잘 자라주기만 해도 고맙더라고요.
크면서, 저도 모르게 아들에게
바라는 일이 많아지겠지만
지금과 같은 마음 잊지 않길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이상 아기 카레 만드는 방법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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