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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도 모르면서 쿠키를 만들어보았다

베이킹의 'B'도 모르는 사람이 만들어본 쿠키 만드는 이야기

 

나도 만들어봤다! 귀여운 쿠키 / 베알못의 베이킹 도전기
나도 만들어봤다! 귀여운 쿠키 / 베알못의 베이킹 도전기

 

지난 포스팅

베.알.못의 베이킹 도전기(상)  "나도 만들고 싶다 귀여운 쿠키"

 

 

베.알.못의 베이킹 도전기(상) / 나도 만들고 싶다 귀여운 쿠키 / 치치공작소 쿠키틀

베이킹도 모르면서 쿠키를 만들어보았다 베이킹의 'B'도 모르는 사람이 만들어본 쿠키 만드는 이야기 어느 날, 스마트 스토어에서 우연히 발견한 '치치 공작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왜냐

rimiworld.tistory.com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키커터로 찍고 굽는 과정 보여드릴게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반죽을 만든 후 냉동 휴지까지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치치 공작소의 귀여운 쿠키 틀로 쿠키를 찍고 굽는 이야기를 해볼게요. 설날과 함께 블테기가 와서 포스팅이 뜸했는데요. 쿠키 만든 포스팅이라고 하며 블테기를 극복해보겠습니다. 쿠키 만들기 전편은 위의 링크 클릭하세요 :)

 

 

 

 

 

 

 


초깜찍... 결과물 먼저 보세요
초깜찍... 결과물 먼저 보세요

 

치치 공작소의 쿠키 커터

귀여움 한도치 초과

 

쿠키 굽는 이야기에 앞서 치치 공작소에서 주문한 쿠키 커터 보여드릴게요. 얼마나 귀엽게요..❤ 

치치공작소 택배가 왔어요.
치치공작소 택배가 왔어요.

 

심플한 포장 속에 개별 포장 된 쿠키 틀이 들어있습니다.

 

어떤 디자인의 쿠키틀일까요?
어떤 디자인의 쿠키틀일까요?

 

저는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이하여 호랑이 쿠키 틀과, 복주머니 쿠키 틀, 그리고 돈 모양 쿠키 틀을 구입해봤어요. 쿠키를 예쁘게 만들어서 어린이집 선생님들 간식으로 드리는 게 목표였습니다. 아기들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쿠키가 달콤한 휴식시간을 줄 수 있길 바라며 만들어봤어요. 

 

귀여운 쿠키틀 삼총사
귀여운 쿠키틀 삼총사

치치 공작소에 귀여운 쿠키 틀이 너무 많아서 막 쓸어 담고 싶어 지는걸 겨우 참고 고르고 고른 3종입니다. 쿠키도 만들 줄 모르면서 쿠키 틀이 귀여워 선 지름 후 공부한 베알 못이네요.. ㅋ

 

호랑이 쿠키틀복주머니 쿠키틀돈 쿠키틀
호랑이 / 복주머니 / 돈

 

치치공작소 쿠키커터 특징

소재의 특성과 유의할 점

 

치치공작소에서 자체 제작한 쿠키커터는 3D 프린터로 제작된다고 하네요. 3D 프린터 특성상 면을 착착착 쌓아 제작하기 때문에 가느다란 선이나 층이 져보이는 모양불량이 아닌 정상 제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PLA 소재로 제작되며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모양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열탕소독이나 고온의 물로 세척할 수가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저는 사용 전에 설명서대로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여 작은 솔로 세척해주었어요. 원하는 모양대로 쿠키커터 도안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치공작소 쿠키커터치치공작소 쿠키커터
치치공작소 쿠키커터

 

사용 전 깨끗하게 세척 후 말린 쿠키틀입니다. 손잡이 부분이 동글동글해서 그립감이 좋고 편했어요.

 

사용 전 깨끗하게 씻었어요.
사용 전 깨끗하게 씻었어요.

 

본격적으로 쿠키를 만들어 보자

냉동 휴지 시킨 반죽 쿠키커터로 찍어내기

 

본격적으로 쿠키를 찍어볼게요. 냉동 휴지시켜두었던 반죽을 꺼냈습니다. 납작하게 펼친 반죽 양이 A4용지 반 정도 되는 사이즈이고, 상온에서 버터는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반죽 하나를 다 찍고 나서 또 새로 하나 꺼내는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안 그러면 금방 물러져서 찍기 어렵다는 걸 어디서 주워 들었거든요. 첫 번째 반죽으로는 백년초 가루를 섞은 쿠키 반죽입니다. 다홍빛의 색이 촌스러운 듯 이쁜 듯 애매함의 경계선을 달립니다.

 

백년초 가루를 섞은 쿠키반죽
백년초 가루를 섞은 쿠키반죽 / 냉동 휴지 시켜 적당히 단단함

 

반죽이 달라붙지 않도록 도마와 쿠키틀에 덧가루를 뿌렸습니다. 냉동휴지시킨 딱딱한 반죽을 펴기 위해 밀대로 밀어보니 반죽이 금이 가듯 갈라지더라고요. 다만 딱딱한 상태의 쿠키 반죽은 쿠키 틀에 붙지 않아서 편했어요. 일단 평평한 부분만 먼저 찍어낸 뒤 다시 반죽을 뭉쳐 밀대로 밀고 찍고를 반복했어요. 살짝 녹으니 갈라지지 않고 편하더라고요. 다만 부드럽다 보니 자꾸 틀에 붙어 떨어져 나와서 덧가루를 수시로 발라줬어요.

 

 

 

 

 

깜찍
깜찍

 

쿠키커터를 쓸 때 유의할 점

힘조절이 생명

먼저 쿠키틀의 외곽 부분을 찍은 뒤 안쪽의 모양 틀을 꾸욱 눌러 찍어줍니다. 안쪽의 모양 틀을 찍을 때는 나중에 구웠을 때 모양이 잘 나오기 위해서 힘 조절을 잘해야 했어요. 너무 쎄게 찍으면 쿠키가 뚫려버리고 너무 약하게 찍으면 구운 뒤 모양이 흐릿해 지기 때문입니다. 쿠키커터로 찍은 쿠키 반죽을 자세히 보면 대각선 줄무늬가 보이는데 3D 프린트로 제작했기 때문에 찍히는 모양인데 굽고 나니 안보였어요.

 

귀여운 쿠키커터
귀여운 쿠키커터

 

베알 못이 쿠키를 만들어보니

어려웠던 점

아래는 3가지 모양의 쿠키 틀로 찍어준 반죽들입니다. 쿠키 자체를 처음 만들어봤는데, 어려웠던 점은 쿠키 틀에 반죽이 달라붙어서 떼내는 과정 중에 모양의 변형 없이 떼어내는 게 어려웠고, 반죽이 점점 가면 갈수록 녹아서 흐물흐물해져 반죽을 컨트롤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노릇노릇 예쁘게 굽히는 온도를 찾는 것도 어려웠어요. 설명해주시는 분들의 오븐 화력과 제가 갖고 있는 에어 프라이기의 화력이 다르기 때문에.. 적정 온도는 만들어보면서 제가 직접 찾아야겠습니다.


쿠키 반죽 굽기를 준비합니다.
쿠키 반죽 굽기를 준비합니다.

 

쿠키 틀을 선택할 때

다음엔 둥글둥글한 걸로 사야지

이건 초록초록 녹차가루를 넣은 녹차맛 반죽이에요. 깔끔하게 잘 찍힌 쿠키도 있지만 테두리가 뭉개진 쿠키도 보입니다.  쿠키 틀 중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찍어낸 쿠키는 구워냈을 때 모양 변형이 와서 귀여움보다는 삐뚤삐뚤한 게 눈에 띄었지만,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찍어낸 쿠키는 모양이 어설프게 찌그러져도 나름대로의 귀여움이 있었어요.

 

 

 

녹차맛 쿠키
녹차맛 쿠키

 

안 살 수가 없는 쿠키커터.. 귀여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 얼른 지르세요.

 

귀여운건 가까이
귀여운건 가까이

 

호랑이 쿠키커터는 송곳니가 뾰족뾰족해서 귀엽습니다. 임인년이 지나도 고양이 인척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귀여운건 더 가까이
귀여운건 더 가까이

 

에어 프라이기 예열 온도

일단 구워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에어 프라이기를 미리 예열해두었다가 모양 틀로 찍어낸 쿠키를 구웠어요. 예열할 때는 180도에 5분 했는데, 다음엔 더 낮은 온도로 예열 후 구워봐야겠어요. 너무 바짝 굽히더라고요. ㅠㅠ

 

에프 예열 후 굽굽
에프 예열 후 굽굽

 

가장 설레는 시간

오븐에서 굽는 시간

 

굽는 시간이 가장 설레는 것 같아요. 쿠키 모양이 예쁘게 잘 나왔을지, 노릇노릇 잘 굽혔을지. 저의 소망과는 달리ㅋㅋㅋ모양은 잘 나왔지만 너무 높은 온도에 구웠는지 그을린 듯 보여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부풀지 않는 반죽이라 딱딱한데 두께마저 두꺼우니 더 딱딱하게 느껴졌어요. 다음엔 반죽은 조금 더 얇게 펴서 찍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예열할 때 온도를 조금 더 낮추고 굽는 중간중간 확인해봐야겠어요. 다음에 또 굴는지는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잘 굽혀야 설레임이 끝까지 갑니다.탔네..탔어
잘 굽혀야 설레임이 끝까지 갑니다.

 

쿠키의 재료를 알고 나서

시판 쿠키를 다시 먹을 수 있을까?

 

백년초 쿠키를 젤 처음 구웠고, 두 번째로 녹차 쿠키는 온도를 조금 낮춰 구워봤는데 확실히 예쁘게 굽혔네요. 유튜브의 국민 쿠키 반죽 레시피를 몇 개 참고하여 공통사항을 취합해서 만들었는데, 베이킹파우더를 깜빡하고 구워서 그런지 너무 딱딱해서 아쉬웠어요.. 멍청 멍청.. 직접 반죽한 쿠키를 먹어보니 시중에 파는 쿠키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가는지 ㅎㅎㅎ실감했어요. 레시피대로 넣었는데도 달달~한 맛이 안 나더라고요. 위에 아이싱을 하면 좀 맛있으려나요. 그래도 반죽하고 쿠키커터로 찍어내고 굽고 하는 시간 동안 너무 재밌어서 힐링되었습니다. 

 

 

 그래도 귀엽다  그래도 귀엽다
그래도 귀엽다

 

다행스럽게(?) 맛이 없었다.

내 뱃살 속에 저-장

 

만드는 내내 쿠키가 너무 맛있어서 주변에서 자꾸 만들어달라면 어쩌지!? 하는 설레발을 쳤는데ㅋㅋ취미를 작작 만들고 1일 1포 스팅이나 하라는 신의 계시인지 다행히(?) 생각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선물로 드리려 했는데 선물드릴 비주얼이 못돼서.. 저와 남편의 뱃살에 저장해두었답니다.

 

그 후 마트에 파는 쿠키 반죽 믹스로 다시 만들어봤는데요, 많이 부푸는 반죽이라 포송 포송 부드럽긴 한데, 쿠키커터로 찍은 모양이 다 뭉개져서 안 예쁘더라고요. 쿠키커터로 찍을 땐 부풀지 않는 반죽이 낫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맛은 최고.. ㅋㅋ

 

치치공작소 쿠키커터를 이용하여 만든 귀여운 임인년쿠키
치치공작소 쿠키커터를 이용하여 만든 귀여운 임인년쿠키

 

마무리

비록 선물은 드리지 못했지만

 

선물을 드리려고 만들었던 쿠키였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어 못드렸지만 ㅋㅋㅋ 재밌었어요. 비주얼은 참 예쁘네요. 다음엔 냉동 쿠키 반죽을 구입해서 구워봐야겠어요 ㅠ_ㅠㅋ..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 일상이 된 요즘.. 집에서 가족들과 자녀들과 쿠키 만들며 추억 쌓으시길 추천드려요. 쿠키커터만 있으면 직접 만들면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상 베이킹 초보의 쿠키 만드는 도전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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